혜경궁 김씨 정체가 밝혀졌다? 이재명 팬까페 운영자 진술

혜경궁 김씨 사건

613 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불거졌던 트위터 계정 소위 '혜경궁 김씨'(@08_hkkim) 사건의 주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운전기사였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당시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인적사항과 비슷한 정보를 가지고 트위터 활동을 하던 계정주는 이재명 지사의 경쟁상대를 원색적으로 공격하고 좌우 진영을 가리지 않는 비판으로 논란이 많이 되었던걸 기억하실 겁니다.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같은 당내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 등을 비방하면서 민주당 내 논란의 중심에 섰었는데요. 당내 갈등이 최고조로 달할 정도로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던 사건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이재명 지사에게 돌고있는 의혹이 혜경궁 김씨 사건 뿐 아니라 여러가지가 많이 있는데요. 김부선씨와의 불륜설에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입장 표명한 이 시기에 혜경궁 김씨 사건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혜경궁 김씨는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라는 진술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밝힌 사람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재명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였던 ㅊ씨의 진술로 언급이 되었는데요. 지난 14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들을 만나서 문제가 된 트위터 아이디가 본인의 카페에서 활동했으며 그 인물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운전기사로 일한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진술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진술을 바탕으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하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휴일에 제보를 받은만큼 오늘 15일부터 수사팀이 전방위적으로 확인작업에 나섰다고 합니다. 일단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행하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확인하였고 성남시청에 인사기록 카드 등 인적사항을 요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해당 인물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의 주인인지는 100%확인된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카페의 운영자가 '확인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를 들어가고 있는 단계로 보여집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계정을 고발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한 후 여러 정황 증거만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고발의 당자사인 전 의원은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갑자기 해당 언론기사가 쏟아져 나오네요.

경찰에 해당 진술을 한 것은 한겨레를 통해 카페 운영자가 인터뷰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의 호들갑쪽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김부선씨와의 법적 공방과 얼마전 유출된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 언급, 그리고 신체검사를 받겠다고 한 시기에 참 미묘한 타이밍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하루하루가 순탄할 날이 없군요.

두 주요 사건이 얽혀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