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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건·사고

김포맘카페 마녀사냥으로 인한 보육교사 자살사건

관리자 

김포맘카페 보육교사 자살

(사건과는 연관없는 사진입니다)


김포맘카페에서 아동 학대를 의심받고 신상 정보까지 온라인에 유포됐던 어린이집 교사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심지어 해당 맘카페에 올라온 글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신상털기 등 도를 넘는 집단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맘카페에 올라온 원생의 이모라는 사람의 글이었는데요. 11일 김포 지역의 한 맘카페에 어린이집 실명을 공개하며 자신의 조카가 당한 일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인 즉 어린이집 소풍에서 조카가 보육교사에게 안기려고 했지만 교사가 돗자리 흙털기에만 신경을 써서 조카를 방치했다고 주장을 하였는데요. 정작 글을 올린 원생의 이모는 현장 상황을 보지 못했고 10여명의 인천 서구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본인이 현장 상황에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 주변 사람들이 보육교사의 행동에 수군거리거나 나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며 분을 토했습니다.


원생의 이모가 쓴 글 전문

우리에겐 소중한 아이입니다.


국화축제에서 한 여성이 돗자리 흙을 털기에 손이 빨라집니다. 그사이 4세 아이가 좋아하면서 여성에게 안깁니다.

헉...

여성이 안기는 아이를 밀쳐 나딩구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여전히 돗자리에 흙 털기에만 고군분투 합니다.


주위가 시끄러워지고 여기저기서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보다못한 한 아이 엄마가 돗자리 흙 을 털기 바쁜 여성에게 고함을 칩니다.


아이를 밀쳤으면 일으켜세워야지!

돗사리 터는게 중요하냐며.....

소풍나온 엄마들도 점점 모여듭니다.


더 놀라운것은 밀쳐진 아이와 밀친 여성의 관계입니다.

.

담임교사와 자신이 맡고있는 아이였습니다.


우리 아이 일이라고 잠깐 생각해보면 소름돋습니다.


XXXX 어린이집 입니다.


봤냐구요? 아니요

10여명의 인천 서구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남의 일인듯 혀만차고 맞벌이 해야만 살아가는 이 세대에 젊은 부모들이 안쓰럽다고 느끼면서 귀가했습니다.


이 사건이 제 조카의 일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비슷한 글이 올라온걸 봤는데 글이 내려졌기에 다시 올려봅니다.


내 아이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은 모두에게 귀한 보물인 세대입니다.

출산장려만 하지말고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기를 바라며

내 아이인양 돗자리털기에 바쁜 여성에게 옳은 말씀 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날씨도 추웠는데 밀쳐져 마음까지 추웠을 조카를 생각하면 심장이 조여듭니다.


특히나 원 글에서의 '봤냐구요? 아니요' 라는 보지도 못했음에도 너무나도 당당하게 서술하며 비판했던 부분에서 큰 질타를 받고있습니다.


안타까운 사건 후로 사망한 보육교사의 동료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페에 글이 올라가고 담임교사의 신상이 유포되어 수 많은 상담 전화를 받았으나 그중 상당수는 교사를 믿고 응원했다는 점과 해당 원생의 부모님과 이모(비판글을 적은 이모가 아닌 다른 이모)에게 전후 사정의 설명과 해명, 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는점.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을 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나 카페에 글을 올린 이모는 동료교사가 원생이 1년 반을 다녔지만 한번도 뵌적이 없다고 하였으며 이번 사건에 내방하여 입에 담지못할 폭언을 하고 물을 뿌려대는등 강하게 항의하였다고 합니다.

피해자인 원생의 어머니는 괜찮다고 이해해 주셨는데, 이모는 오히려 더 소리를 질러 원장, 부원장, 교사가 모두 이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이 있고 이틀뒤에 보육교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교사는 원생 1명을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모든 걸 자신이 짊어지겠다며 죽음이라는 선택을 한 보육교사. 사건이 더더욱 안타까운것은 이것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정도의 일도 아니거니와 사망한 교사에게는 홀로 계신 어머니와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점 입니다.


현재 해당 맘카페는 자성섞인 이야기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외부의 시선은 곱지않습니다.




맘카페 논란

최근 들어 맘카페 회원들의 갑질 논란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지나친 횡포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맘카페의 논란들은 예전부터 비일비재 했었는데요. 일부 맘카페 운영진은 수만 명의 회원을 등에 업고 업소를 상대로 광고와 공짜 음식에 도 넘는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등의 잡음은 끊임이없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정보 공유와 친목도모라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도 넘는 상업화와 운영진의 부패로 인한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맘에 들지 않는 지역의 식당이나 업체를 겨냥하여 악의적인 불만의 글로 타격을 주는등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지요.


엄마라는 이름의 방패를 앞세워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 이기주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이 생기고 있네요. 조금씩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했더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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