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유치원 사립유치원 비리 명품백 구매 등 부정사용 파장

사립유치원 비리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교비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비리가 만연하다는 감사결과가 공개되어 많은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비리 유치원 명단을 보면 유치원 교비를 가지고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고 심지어는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산 내역까지 확인이 되고있습니다. 특히 원장의 비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에 헌금하는 것을 비롯하여 유치원 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원을 쓰고 심지어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 값, 차량 수리비, 자동차세, 아파트 관리비까지 낸 정황이 밝혀진 것인데요.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립유치원은 환희유치원으로 유치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 6억 8천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분노한 2백여 명의 학부모들이 원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그동안 원장이 파면된 사실도 몰랐다며 분노하고 모였으나 정작 원장은 119구급차까지 미리 불러 놓고 자리를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엔 환희 유치원 원장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고, 평가결과서에는 심지어 해당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등 칭찬 일색으로 작성돼 있어 배신감은 더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는 비리 유치원에 대한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등원거부, 입학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교육당국 대응

교육부는 이와같은 상황의 수습을 위해 이르면 이번 주 각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립유치원의 재정과 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체 감사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은 유치원에 대한 1차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감사 결과를 더 발표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단지 환희유치원 한곳의 문제로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더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요? 

국고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성을 더 잘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꼭 투명한 경영과정이 정착 할 수 있도록 나랏님들이 책임을 좀 다해 주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렇게 국민들이 분노하고 불타오르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대응하는 모습인데 이마저도 하루아침에 정리되고 자리가 잡힐지는 미지수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이정도라면 사립 유치원의 비리도 하루이틀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가장 허탈한것은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 부모님들 심정이겠네요.

또한 세금내어 국고에 일조한 모든 국민들 역시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사건입니다.